
조선시대의 궁궐은 철저한 위계와 규범의 세계였습니다.그 안에서 궁중내시는 누구보다 왕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지만 사회적으로는 미묘한 경계에 놓여 있는 존재였습니다.신체적 변화를 통해 존재를 구분을 당한 이들이었고 그로 인해 생전에 누릴 수 있는 권한이나 생활 방식은 일반 양인이나 신하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궁중내시가 죽은 후 장례와 제사의 방식도 과연 일반 신하들과 달랐을까 이는 단순히 장례 절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궁중내시라는 존재를 어떻게 사회적으로 인식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기도 합니다.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궁중내시의 죽음 이후의 삶, 장례와 제사 그리고 사회적 기억 방식에 대해 역사적 문헌과 실례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궁중내시의 죽음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