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왕조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궁중내시는 오랫동안 왕실 곁에서 가장 가까이 머무른 존재였습니다.그들은 단지 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시종이 아니라 정교하게 조직된 궁중 내부에서 의전과 비밀 업무, 정보 전달, 감찰 등의 핵심 역할을 맡은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궁중내시는 일반인과는 명확히 다른 존재였습니다.가장 큰 차이점은 그들이 생물학적으로 자손을 남길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궁중내시가 되기 위해서는 신체적 변화를 거쳐야 했고 이는 곧 후대를 이을 혈통이 단절됨을 의미했습니다.그래서 대중은 종종 궁중내시에 대해 후손이 없었을 테니 그들이 죽음 이후 역사의 뒷면으로 사라졌을 것이다라고 쉽게 단정 짓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궁중내시는 혈통이라는 방식 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후대와 연결..